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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업인 출신 후보의 4·10 총선 성적표...엇갈린 삼성과 현대차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사장의 정계 진출 도전장으로 4·10 총선에서 기업인 출신 후보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됐다. 11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결과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보수의 텃밭’인 강남병에서 66.28%의 지지를 얻으며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32.75%)를 따돌리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고동진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반면 현대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화성을 지역구에서 39.73%를 얻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42.41%)에 밀려 정계 진출에 실패했다. 공영운 후보는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홍보실장을 거쳤고,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맡으며 홍보·대관업무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화성을 지역구에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17.85%로 3위에 머물렀다. 현대차 계열 사장 출신인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여부도 관심사였다. 현대로보틱스 사장과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을 지낸 강철호 후보 유세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협력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강철호 후보(46.88%)는 경기 용인정 지역구에서 에쓰오일 최연소 여성 임원 출신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후보(51.06%)에 밀려 낙선했다. 안랩의 창업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격전지인 성남시분당구갑 지역구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열세를 딛고 53.27%의 득표를 얻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46.72%)를 따돌리고 4선에 성공했다. 또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던 최은석 국민의힘 후보도 ‘보수의 텃밭’인 대구 동구·군위군갑에 출마해 74.48%를 얻어 여유롭게 당선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기업인 영입 1호로 관심을 모았던 NC소프트 출신의 이재성 후보는 부산 사하을 지역구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1 10:39
드라마

‘원더풀 월드’ 김철기, ‘반듯 → 쭈글+비굴함’ 급변하는 감정선 표현하며 열연

배우 김철기가 ‘원더풀 월드’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최근 방송되고 있는 MBC 금토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김철기는 부드럽고 반듯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비밀이 있는 국회의원 최주석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지난 5회 방송에서 자신의 경선 출마를 포기하고 당대표 김준(박혁권) 의원 지지를 선언한 최주석은 다른 의원들과 함께 평소 김준 의원이 자주 애용하는 작은 노포에 모여 앞으로의 김준의 행보를 응원했다.최주석은 김준 의원 옆에 자리 잡은 채 “대한민국이라는 바다를 항해할 우리 선장님을 위하여 잔들 듭시다! 김준 의원님을 위하여!”라며 누구보다 눈치 빠르고 호탕하게 자리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최주석은 얼큰하게 취한 채 볼일을 본 후 화장실에서 나오는 자신을 기다리던 김준 의원의 비서관이 “우리 애 왜 쫓아다닙니까”라는 기습 질문에 뻔뻔하게 발뺌하면서도 당황한 기색은 감추지 못 했다.김철기는 또 비서관의 마약 파티를 하는 사진을 언론사들에 전송하겠다는 엄포에 화가 나지만 이내 저항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는 쭈글함과 비굴함을 오가는 모습을 차진 연기로 생생하게 표현해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켰다.앞서 훤칠한 비주얼에 반듯한 이미지의 최주석은 김준 의원의 지시로 권선율(차은우)에 의해 의문의 여성들과 마약 파티를 즐기는 비밀이 발각되면서 이를 약점으로 잡혀 경선 출마를 포기하게 되었던 것. 이에 대한 불만을 가진 최주석은 권선율에게 미행을 붙였지만 이마저 들통나 복수를 꿈꾸다 되려 역풍을 맞을 뻔했다.이처럼 김철기는 짧은 순간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감정 변화를 찰나의 눈빛과 미세한 표정 변화로 표현해 특유의 섬세하고 촘촘한 연기를 펼쳐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김철기가 출연하는 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8 08:37
연예일반

故 김형곤 18주기 맞아 …영원히 빛나는 코미디 대부

코미디언 故(고) 김형곤이 사망 18주기를 맞았다. 고 김형곤은 지난 2006년 3월 11일 오전 서울 자양동 헬스사우나에서 운동을 하던 중 쓰러져119구급대에 실려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병원 도착 전 사망했다. 향년 49세.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고 김형곤은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 은상을 수상하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공포의 삼겹살’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그는 ‘유머1번지’에서 ‘회장님 회장님 우리회장님’, ‘탱자가라사대’ 등 특색 있는 코너와 캐릭터에서 활약했다. 고인은 1987년 KBS 코미디상, 1996년 제32회 백상예술대상 코미디언 연기상, 1997년 제 11회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오랜 시간 코미디언으로 사랑 받았다. 2002년엔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하기도 했다. 연극 무대에서도 활약했으며 사망 직전까지 뮤지컬 ‘투비 오아 낫투비’ 기획·제작자로 일해왔으나 급사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1 07:24
연예일반

‘尹지지’ 김흥국 “큰일 만들고 있어…지원유세, 이천수보다 내가 더 효과”

지난 대선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가수 김흥국이 4·10 총선을 앞두고 정치 입문 의지를 시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흥국은 최근 유튜브 방송에 나와 “큰 일좀 만들어 보고 있다. 조만간 발표가 날 것”이라고 밝혀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켰다.김흥국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서 진행자인 이봉규 시사평론가가 ‘창당을 하느냐’고 묻자 “창당할 시간은 없다”며 부인했다. 이어 김흥국은 “총선이 한 달도 안 남았는데, 곳곳에 저를 필요로 하는 친구, 후배가 많다”고 전했다.‘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지원 유세를 하느냐’는 질문에 김흥국은 “날아야지 놀면 뭐 하나.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과반수가 좀 넘어야 될 것 아닌가. (국민의힘이) 숫자가 너무 열세다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께서 마음대로 또 못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동작을에 재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 등도 자신이 유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흥국은 원희룡 전 장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어서 이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원 전 장관이)워낙 너무 잘하기 때문에, 제주도 출신이긴 하지만 (여당)험지에 가서 살아보겠다는 정신은 대단하다”고 추켜세웠다.이어 최근 원 전 장관을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를 언급하며 “이천수 씨가 지금 나대신 하고 있는 모양인데, 내가 (지원유세)가면 몇 배 효과는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7 08:21
정치

4·10 총선 예비후보 등록 정치인 이어 변호사 최다...50대 비중 43%

4·10 총선 출마를 앞두고 정치인에 이어 변호사의 예비후보 등록자가 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총 1492명이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남성이 1265명, 여성이 227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 60세 미만이 624명으로 43.0%를 차지했다. 이어 60세 이상 70세 미만(539명), 40세 이상 50세 미만(201명), 30세 이상 40세 미만(64명) 순으로 많았다. 20세 미만은 1명이고, 20세 이상 30세 미만은 9명에 그쳤다.직업별로는 정당인 등 정치인 592명, 국회의원 13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어 변호사는 135명, 대학교수 등 교육자가 97명, 의사·약사가 17명이었다.전체 예비후보 중 국민의힘 소속은 705명,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561명이다. 이어 진보당 85명, 무소속 52명, 자유통일당 38명, 개혁신당 26명 순이었다.경기도는 418명 중 국민의힘 203명, 민주당 168명이고, 서울은 244명 중 국민의힘 116명, 민주당 89명이다.영남과 호남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후보 수가 극명히 대비됐다.부산(국민의힘 66명·민주당 34명), 대구(국민의힘 37명·민주당 8명), 경북(국민의힘 54명·민주당 13명), 경남(국민의힘 56명·민주당 21명)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많았다.반면 광주(국민의힘 6명·민주당 33명), 전북(국민의힘 3명·민주당 32명), 전남(국민의힘 7명·민주당 42명)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많았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0 15:42
예능

“여자로 보이지 않으면 끝나는 거야” 김민희는 왜 노출 강요를 받았나

배우 김민희가 노출 영화 강요를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김민희는 최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6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래 하루에 수백 통의 팬레터를 받을만큼 사랑받았던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김민희는 드라마 ‘달동네’ 속 똑순이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부친이 국회의원 출마를 앞두고 세상을 떠나면서 출연료를 받으면 바로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김민희는 집에 먹을 것도 없는 상황에서 모친이 공병을 판 돈으로 마련해준 택시비를 타고 일을 다녔다며 “나는 지금도 ‘엄마 그건 학대였어’라고 말을 한다”고 털어놨다.김민희는 또 똑순이 이미지를 벗지 못 해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한창 야한 영화가 유행할 때였다. 주위에서 ‘너는 이미지가 강해서 벗어야 해’, ‘여자로 보이지 않으면 끝나는 거야’라고 했다.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까지 왔다”고 고백했다.김민희는 최근 임지훈의 ‘상처가 아무는 날’로 신곡을 발표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5 07:30
연예일반

‘가면의 여왕’ 김선아→유선, 10년 만에 나타난 오윤아에 ‘경악’

‘가면의 여왕’ 오윤아가 살인사건 10년 만에 돌아온다.25일 방송되는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2회에서는 정계 진출을 눈앞에 둔 도재이(김선아)가 정구태 시장(전진기)의 사망으로 절체절명 위기에 처한다.‘가면의 여왕’은 주유정(신은정)의 약혼자 기도식(조태관)의 살인사건으로 서막을 올렸다. 절친 4인방 중 고유나(오윤아)가 용의자로 지목당한 가운데, 2401호를 찾아간 도재이가 가면 쓴 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했다.25일 공개된 스틸에는 통주 시장 정구태의 장례식장에서 10년 만에 조우하게 된 재이, 유나, 유정, 해미(유선)의 모습이 담겨 있다.앞서 재이는 ‘가면맨’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정구태 시장 일가의 더러운 일까지 도맡았다. 그는 비자금으로 마련한 정 시장의 땅과 시장 후임 자리를 차지하려 했지만, 아내가 휘두른 칼에 정구태가 사망, 10년의 고군분투가 수포로 돌아가는 절체절명 위기에 놓였다.정구태로부터 받은 땅에 문화예술 단지 설립을 계획했던 재이, 유정, 해미는 망연자실한 채 장례식에 참석했고, 그곳에서 기도식 살인범 유나를 10년 만에 만나게 된다.고유나의 등장에 얼어붙은 재이는 정구태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과연 유나가 정구태의 장례식장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지, 또 그의 죽음과 어떤 관계성이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통주시 시장 후보로 출마 결심한 재이는 든든한 조력자 유정과 해미와 함께 기자회견을 연다. 스타 변호사 명성에 힘입어 정계 진출의 꿈을 이루려는 순간, 유정의 전 약혼자 도식의 부친 기윤철(권태원)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장에 등장한다고 해 팽팽한 긴장감을 안긴다.‘가면의 여왕’ 제작진은 “2회에서는 복수 빌드업을 시작한 도재이 앞에 고유나가 등판하며,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된다. 재이가 정계 진출을 결심한 이유부터 정구태 시장의 땅에 집착하게 된 사연, 그리고 10년 전 2401호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2회는 2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25 18:00
IT

여당 의원들, KT 대표 경선에 또 딴지

여당 국회의원들이 차기 대표 후보 선정 작업에 정신이 없는 KT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정부의 경선 투명성 강화 요구에 두 차례나 절차를 뒤엎었는데도 계속 딴지를 걸고 있다. 그렇다고 명확한 인사 기준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라서 따로 점찍은 후보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지원자 33명 중 KT 출신 전·현직 임원 4명을 통과시켜서 차기 대표 인선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버렸다"고 주장했다.박성중 의원은 또 "윤경림 사장은 현재 대표 선임 업무를 하는 이사회 현직 멤버로 출마 자격이 없는데도 후보군에 넣어 이익 카르텔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KT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자기들만의 잇속을 차리기 위해 국민을 뒷전으로 여기고 사장 돌려막기를 고집하면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발동해 국민 기업인 KT가 특정 카르텔의 손에 놀아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KT는 지난달 28일 대표이사 후보 심사 대상자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부사장·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을 선정했다. 내부와 외부 지원자 2명씩 뽑았다.당초 연임 의사를 밝힌 구현모 KT 대표를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했지만, 경선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는 정부와 국민연금의 지적에 복수 후보를 검토했다.그런데도 잡음이 끊이지 않자 최종 투표 한 달가량을 앞두고 공개 경쟁 방식으로 전환, 외부에서만 18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후 구현모 대표는 연임을 포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02 16:43
연예일반

'전 남친 루머에 분노'한 박규리, 일본 가서 되찾은 평화...팬미팅서 '행복'

카라 멤버 박규리가 일본에서 모처럼 되찾은 평화와 행복을 만끽했다.박규리는 27일 일본에서 찍은 근황 사진들을 여러장 올려놨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귀여운 고양이 머리띠를 쓰고 깜찍한 포즈를 취해보였다. 최근 카라 멤버들과 함께 일본 후쿠오카 기타큐수 솔레이유홀에서 팬미팅을 연 그는 공연 전후로 인증샷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사진에서 그는 팬들이 준비한 풍선 인형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특히 '영원히 규리 언니를 사랑하겠다'는 내용의 팜플렛이 훈훈함을 풍겼다.이에 앞서 박규리를 포함한 카라 멤버들은 지난 23일 일본 오사카 오릭스 극장에서 '15주년 기념 팬미팅 2023 무브 어게인'(KARA 15TH ANNIVERSARY FAN MEETING 2023~MOVE AGAIN~)을 개최했다.약 8년 만에 일본 팬들과 만난 카라는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오랜만에 일본을 찾은 것이지만, 이번 오사카 공연을 비롯해 후쿠오카(2월 26일)와 요코하마(3월 3일) 등 총 5회차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해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이날 팬미팅에서 카라는 '스텝'(STEP), '미스터' 등 대표곡을 열창했다. 또한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기 위해 고민 상담과 게임 등 다채로운 코너를 준비했다. 15주년 기념 앨범 비하인드 스토리와 근황을 공개하며 호흡했다.소속사 측은 "멤버들은 팬들의 열띤 반응에 감격했다. 아티스트와 팬들은 8년이라는 긴 시간을 뛰어넘었다. 서로에게 집중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박규리는 이번 팬미팅, 옛 남자친구의 코인 사기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검찰은 최근 미술품과 연계한 가상화폐를 발행한 A씨를 자본시장위반과 사기 혐의로 수사하면서 그의 옛 연인 박규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박규리는 A씨가 설립한 회사의 임원을 맡고 갤러리 큐레이터로 활동해왔다.하지만 이에 대해 박규리는 지난 22일 개인 채널을 통해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관계를 보다 더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며 "나는 A씨와 얽힌 바가 없으니 모든 것이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2019년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가 2021년 송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논란이 됐고, 2개월 뒤 아예 결별했다. 박규리의 전 남자친구는 박규리보다 7세 연하로 알려졌으나, 송씨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둘의 나이 차이는 12세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8 07:32
영화

[IS리뷰] ‘대외비’ 한국판 조커의 탄생

권력을 위해 사람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가 한 해에 몰렸던 1992년 부산을 배경으로 삼았다.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게 된다.해웅은 부산에서 수십년째 기반을 다진 국회의원 후보로 ‘기호 1번’만 달면 당선이 확실시되는 해운대구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해웅이 철거민들을 지원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부산 정치판의 실세 순태가 다른 인물을 내세우면서 부당하게 공천에서 탈락하게 된다.복수의 칼날을 갈던 해웅은 결국 조폭인 필도에게 해운대 개발 계획이 담긴 대외비 문서를 보여주며 손을 잡는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해웅은 필도의 ‘검은 돈’을 선거 자금으로 사용하며 순태가 짜놓은 판을 뒤집을 준비를 한다.‘대외비’의 영문 제목 ‘The Devil’s Deal’은 영화의 주제를 명료하게 드러낸다. 권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악마와 거래해야 한다는 순태의 대사는, 정치와 도덕을 분리시킨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을 떠올리게 한다. 이원태 감독은 ‘대외비’에 다양한 장치를 통해 정치판에서 물들어가는 한 남자를 솜씨 좋게 담아냈다. 영화 초반부에 담긴 해웅의 이미지와 후반부 해웅의 이미지를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가 있다. 해웅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은 그를 정면으로 담다가, 암투가 깊어질수록 점점 비틀어지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해웅이 계단에 홀로 앉아 ‘악’을 허용할지 고민하는 장면은 영화 ‘조커’가 춤을 춘 계단을 연상하게 된다.정치와 범죄는 장르물의 단골 소재지만 영화 ‘악인전’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이원태 감독은 ‘대외비’에서 장르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변해가는 해웅의 의상과 조명도 주의 깊게 봐둘 만한 관전 포인트다.배우 조진웅과 이성민, 김무열 세 남자가 합종연횡하며 펼치는 연기도 수준급이다. 주연을 맡은 조진웅이 지난 20일 ‘대외비’ 기자간담회에서 “저희 영화는 관객이 알아서 판단해주시라”고 말한 것은 허세가 아닌 자신감이다. 얼굴 근육이 파르르 떨리는 조진웅의 연기를 샅샅이 즐기고 싶다면 대형 스크린이 필요하다.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색깔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무열은 ‘악인전’에 이어 이원태 감독과 범죄 액션 연기의 정석을 선보였다. 3월 1일 개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16분.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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